뭐 이 따위로 운전을 하는지.
넌…….
이걸 가론 성까지.
1개월 전에 갑자기 궤도를 벗어나
태양계 중심을 향해
온다는 건 연락해놨을 텐데.
Cobra The Animation
제2화
뭐하는 것들이야, 이놈들?
기다리시게.
그들은 수상한 자가 아닐세.
내 유적 발굴을 돕고 있는
화성의 혈거인(穴居人)일세.
토폴로 교수님!
메리 크리스마스, 교수!
하지만
뭐 하러 댁들은 그런 헬멧을 뒤집어쓰고 있지?
그들 혈거인의 눈은 햇빛에 약하다네.
그래도 어둠 속이라면
그렇군.
이런 유적 발굴엔 절호의 협력자란 거군.
하지만 교수님.
뭔가?
이 가론 성이 인공의 별이란 건
정말이고말고.
이 별의 고대사를 해석한 것에 따르면
지금이야 우주를 떠도는
이전엔 가론 인이 조종하는
우주선?
빛나는 문명을 쌓아올린 고대 가론 인.
그런 그들에겐 신이 있었다네.
영원의 목숨을 가진
그녀는 이 별을 자유롭게 움직여서
몇 천 년이나 되는 시간을
그건 한도 끝도 없는 여행이었지.
여왕 시바는
우주의 어딘가에
그걸 찾아다닌 걸세.
하지만 재앙 때문인지
황금향을 찾지 못한 채
여행 도중에 고대 가론인은
그리고
여왕 시바의 죽음과 함께
가론 성도 그 움직임을 멈추고
태양 주변을 타원 궤도를 그리고 도는
그게 또,
왜 가론 성은 이제 와서야
누군가가 이 가론 성에 있는
추진기를 움직인 녀석이 있어?
하지만 이 별을 움직일 수 있는 건
그녀가 없으면
여길세, 내가 발굴한 유적은.
이곳은 고대 가론 인의 여왕
안은 어두우니 조심하시게.
어때, 시가 한 대?
진품 토르코 시가라고.
이거, 이거.
미안, 미안,
벌써 떨어졌나.
어두워서 그만…….
아닙니다, 상관없습니다.
저건 뭐야?
인면어랍니다.
고대어의 일종입니다.
그 옛날 이 궁전의 주민이
이 궁전 바닥 밑의 지하 수도엔
아직도 많은 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.
사나운 녀석들이니 조심하세요.
애완동물이라.
정말이지 안고 싶어질 정도로 귀엽군.
이건?
황금의 문일세.
문?
이 궁전의 주인으로서
이 황금의 문을 통해서
지하에 있는 추진기의 동력실에
그럼 황금의 문을 열 수 있으면…….
그렇습니다.
추진기를 멈추고
그리고 이 문을 열 수 있는 건
우주에서 단 하나 시바의 열쇠뿐입니다.
고대사로부터
난 그 열쇠가
자, 시크릿,
네, 교수님.
코브라,
시바의 열쇠를.
주머니 안에 단단히 숨겨놨지.
받으…
…시지!
코브라!
무슨 짓인가?
왜 그래?
여기엔 이제 태양빛이 없다고.
그 헬멧 벗는 게 어때?
코브라!
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야?
얼빠진 놈들이야.
밤눈 밝은 혈거인이
내가 건넨 빈 시가 케이스에
녀석들은 해적 길드야!
진짜 교수도 혈거인도
젠장, 녀석은 어딨지?
여기야.
아무래도 길드가 선수 친 모양이군.
직진하기 시작했어.
에텔레로사(http://ehtelerosa.tistory.com)
『황금의 문』
보통 사람들 급으로 보이지만.
정말인가요?
무인 혜성이지만,
거대한 우주선이었다더군.
불사의 여왕, 시바.
우주를 떠돌았던 걸세.
진정한 황금향이 있다고 믿고
전염병 때문인지,
멸망해버렸지.
한 개의 혜성으로 화한 게지.
갑자기 궤도를 바꾼 거지?
추진기를 움직인 걸세.
여왕 시바 단 한 명이었을 텐데.
대체 누가 이 별을 움직였단 거야?
시바의 궁전이 있었다네.
애완용으로 길렀겠지요.
가론 성의 여왕 시바는
드나들었던 걸세.
태양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는 겁니다.
금성이 있단 것도 알아냈다네.
시바의 열쇠를 넘겨주게.
손을 댔어.
그 관 안에 있어.